2008년 08월 19일
무제
#1.
전 정말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습니다. 그 머리와, 마음과 입이 어쩜 그렇게까지 교활할 수 있는지 새삼 놀라게 돼요. 살아남는다는 게 뭐 그리 중요해서, 아니 굳이 자기에게 득될 것도 없는데 어찌 그리 남을 모함하고 모든 걸 남 탓으로 돌리며 자기는 전부 옳은 척, 약한 척, 착한 척, 피해자인 척 하는 걸까요. 참 대단한 것 같아요. 전 좋고 싫은 감정을 숨기질 못해서 거짓말을 해도 좀 어설픈 편이거든요. 간이 작아 스스로 움츠러드는 것도 있지만...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, 표리부동하게 행동하면서도 낯색 하나 안 변하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.
#2.
당한 게 억울해서 '사실은 니가 천사가 아니란 걸 알고 있다, 니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알고 있다' 엿 한 번 먹이고 나가려다 이도저도 다 귀찮아 관두려 했거든요. 그런데 오늘 먼저 시비를 걸길래 대거리를 해줬습니다. 천사인 양 온갖 착한 척을 하면서 말을 거는데 참을 수가 없더군요. 뒤에서 무슨 짓 하고 다니는지 다 아는데... 토가 나올 지경이었어요. 더욱이 또 모든 건 우리팀 탓이더군요. 네네, 그 와방 부풀린 경력 10년의 능력이 겨우 그 정도지요. 그따위로 일하면서 어따 대고 기본이니 경력이니 운운합니까. 이 회사처럼 디자이너가 편한 데가 있을까요. 디자이너가 할 일도 기자가 하는데, 짧은 경력이지만 이런 데 첨 봅니다. 이제 얼마나 더 절 씹고 다닐지 뻔합니다만 그러거나 말거나, 유치해서 상대도 하기 싫습니다 이제.
#3.
머지 않아 보여요. 광고팀 둘, 기자 둘 이달 부로 다 빠집니다. 정해진 수순이지요. 상식을 지닌 인간이 여기서 버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. 방법은 단 하나, 같이 또라이가 되면 가능하겠죠. 책도, 곧 접힌다는 소문이 내외부로 파다하네요. 이젠 '그러거나 말거나'의 심경입니다.
#4.
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, 가을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저년 때문에 삭 잡쳤습니다. 그래도, 날씨 덕분에 기분이 금세 나아지긴 하네요. 고개를 살짝 돌려 창 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. 정말 방방 뛰고 싶게, 혼자 걷다 미친년처럼 실실 웃을 정도로 기분이 좋네요. 여름 내도록 기다린 건 바로 이 냄새였어요.
전 정말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습니다. 그 머리와, 마음과 입이 어쩜 그렇게까지 교활할 수 있는지 새삼 놀라게 돼요. 살아남는다는 게 뭐 그리 중요해서, 아니 굳이 자기에게 득될 것도 없는데 어찌 그리 남을 모함하고 모든 걸 남 탓으로 돌리며 자기는 전부 옳은 척, 약한 척, 착한 척, 피해자인 척 하는 걸까요. 참 대단한 것 같아요. 전 좋고 싫은 감정을 숨기질 못해서 거짓말을 해도 좀 어설픈 편이거든요. 간이 작아 스스로 움츠러드는 것도 있지만...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, 표리부동하게 행동하면서도 낯색 하나 안 변하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.
#2.
당한 게 억울해서 '사실은 니가 천사가 아니란 걸 알고 있다, 니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알고 있다' 엿 한 번 먹이고 나가려다 이도저도 다 귀찮아 관두려 했거든요. 그런데 오늘 먼저 시비를 걸길래 대거리를 해줬습니다. 천사인 양 온갖 착한 척을 하면서 말을 거는데 참을 수가 없더군요. 뒤에서 무슨 짓 하고 다니는지 다 아는데... 토가 나올 지경이었어요. 더욱이 또 모든 건 우리팀 탓이더군요. 네네, 그 와방 부풀린 경력 10년의 능력이 겨우 그 정도지요. 그따위로 일하면서 어따 대고 기본이니 경력이니 운운합니까. 이 회사처럼 디자이너가 편한 데가 있을까요. 디자이너가 할 일도 기자가 하는데, 짧은 경력이지만 이런 데 첨 봅니다. 이제 얼마나 더 절 씹고 다닐지 뻔합니다만 그러거나 말거나, 유치해서 상대도 하기 싫습니다 이제.
#3.
머지 않아 보여요. 광고팀 둘, 기자 둘 이달 부로 다 빠집니다. 정해진 수순이지요. 상식을 지닌 인간이 여기서 버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. 방법은 단 하나, 같이 또라이가 되면 가능하겠죠. 책도, 곧 접힌다는 소문이 내외부로 파다하네요. 이젠 '그러거나 말거나'의 심경입니다.
#4.
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, 가을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저년 때문에 삭 잡쳤습니다. 그래도, 날씨 덕분에 기분이 금세 나아지긴 하네요. 고개를 살짝 돌려 창 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. 정말 방방 뛰고 싶게, 혼자 걷다 미친년처럼 실실 웃을 정도로 기분이 좋네요. 여름 내도록 기다린 건 바로 이 냄새였어요.
# by | 2008/08/19 11:20 | 쭈 다이어리 | 트랙백 | 덧글(7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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